티웨이, 국내 LCC 중 첫 대형 항공기 도입…화물 3년새 두배로

입력 2023-02-24 13:14   수정 2023-02-24 13:46


1년 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처음으로 대형항공기를 도입한 티웨이항공이 노선 확장과 운송량 확대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24일 발표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월 대형기인 A330-300(사진)을 도입했다. 당시 단거리 노선에 집중하던 LCC들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정홍근 대표의 결단이었다. 티웨이항공은 4월과 5월에 같은 기종 2, 3호기를 추가로 도입했다.

티웨이항공은 347석 규모의 대형기들을 도입 즉시 노선에 투입했다.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인천~방콕 △인천~싱가포르 △인천~울란바타르 등에 운항시켰다. 이후 일본의 방역 규제가 완화되자 일본노선과 인천~시드니 노선 등으로 대형기 운항을 늘렸다. 회사 관계자는 "승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노선에 집중 배치하면서 승객들의 불편을 덜었고, 쾌적한 운항이 가능해져 다른 LCC들과 차별화가 됐다"고 했다.

티웨이항공은 도입한 대형기에 하부 화물칸을 활용해 벨리카고(Belly Cargo) 운송 사업도 본격화했다. 지난해 3월 효율적인 화물 수송과 관리를 위해 항공 수화물을 담기 위한 컨테이너나 팔레트를 뜻하는 ULD(Unit Load Device·사진)를 공급받아 5월부터 국제선 화물 운송사업을 확대했다.

그 결과 이 항공사의 국제선 화물 운송량은 2019년 3670t에서 2022년 7809t으로 3년 새 곱절 이상 늘었다. 지난해 화물 운송량 중 도입한 대형기가 90%를 차지했다. 노선별 점유율은 싱가포르, 방콕, 도쿄(나리타)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연말 신규 취항한 시드니 노선도 호주산 냉장육 수송을 위한 컨테이너 추가 임차에 나서는 등 신규 수요 유치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여객 수요와 화물 운송 수요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노선 위주로 A330을 투입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차세대 화물 시스템 신규 도입과 신규 수요 유치로 항공 화물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화물 수익을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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